잡스는 대학 시절 음식을 사기 위해 5센트짜리 콜라병을 모았던 적이 있다고 회고합니다. 그러나 그 단순노동은 한끼의 음식을 제공했을 수는 있어도, 훗날 애플을 차리는데 도움을 준 것은 없습니다. 돈을 위해 편의점 등에서 일하는 것이 이와 같은 범주에 해당합니다.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그런 곳에서 일해야 할 수는 있지만 편의점사장이 꿈이 아니라면 그 이상의 의미부여는 힘들 것입니다. 그런데 잡스가 내면의 호기심에 의해 해봤던 칼리그라피 학습이나 명상 등은 당장 음식 한끼도 제공해주지 못했지만 훗날 애플의 가치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처럼 호기심에 의해 시작한 일들이어야 그것에 '점이 연결되리라는 믿음'을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 일이나 하면서 '언젠가 점이 ..
EBS에서 방영된 스토리텔링과 철학에 대한 영상을 보니, 데카르트가 1+1=2라는 것은 악마가 속일 수 있다고 의심했는데, '나는 생각한다'라는 명제는 의심할 수 없는 것이라고 나오고, 그 명제는 왜 악마가 속일 수 없는가에 대한 질문은 던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찾아봤는데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데카르트는 수학자로서도 유명하지만 철학자로의 삶도 살았다. 데카르트는 가장 확실하고 의심할 여지가 없는 진리를 찾으려 했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진리가 아닌 것들을 소거하는 것인데, 그 방법은 저서 《방법서설》에 잘 나타나 있다. 데카르트는 확실한 진리를 찾으려 불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감각도 배제 했는데, 이는 감각도 반드시 맞는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도달한 결론이 "..
- Total
- Today
- Yesterday